이 시각 난리 난 광주 도심 흉기 난동…50대 남성 검거·2명 부상
2024-06-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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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호텔 인근에서 벌어진 일
광주 도심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7일 오후 7시 31분경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호텔 인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12와 119에 접수됐다.
이번 사건으로 시민 2명이 허벅지와 기타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려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남성 A 씨를 용의자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역 조직폭력배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과 A 씨는 평소 보도방 이권 다툼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와 배경을 조사 중"이라며 "추가 피해자 발생 가능성도 있어 주변 상황을 지속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흉기 난동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80대 노인이 낫을 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4일에는 태국 방콕 호텔에서도 한국인 남녀가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달 3일에는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2일에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에 5월24일 칼부림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흉기 난동을 예고한 당일 서울역과 공덕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에 철도 경찰과 서울역 경비대를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주말을 앞둔 이날 저녁 광주 도심에서 벌어진 이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조사와 함께 피해자 치료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