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날 것 같다”…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소감 전했다
2024-06-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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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과 9일 열리는 김연경 은퇴 경기
김연경이 은퇴 기념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배구 인생과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김연경은 마지막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맞이해 오는 8일과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YK 인비테이셔널에 참여한다. 이 행사는 김연경의 배구 인생을 마무리하는 큰 이벤트로,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KYK인비테이셔널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선수들이 도와주어서 행사 준비에 큰 힘이 되었다"며 "재밌고 의미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7일 포부를 전했다.
김연경의 은퇴 경기에는 한송이, 황연주, 김수지, 양효진, 배유나 등 국내외의 유명 선수들이 함께할 예정이어서 배구 팬들의 기대가 크다.
김연경의 국가대표로서의 경력은 2005년부터 시작돼 2021년까지, 약 16년에 걸쳐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한국 배구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획득은 그의 경력 중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은퇴 행사에 대해 김연경은 "처음엔 세계 올스타전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틀 간격으로 국가대표 은퇴 경기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스타뉴스에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스포츠에서는 은퇴 경기가 자주 열리는데 배구에서는 그런 행사가 드물다"며 "홀로 은퇴식을 가지는 것도 좋겠지만,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이렇게 큰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이후 국가대표팀을 떠난다고 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공식 행사가 되니까 감정적으로 뭔가 올라오는 것 같다. 눈치 없이 내일도 살짝 눈물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솔직한 고백은 팬들에게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또한 김연경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KYK Foundation의 출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재단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많은 준비와 노력 끝에 드디어 재단이 출범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KYK Foundation은 주로 배구 및 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