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김성근 감독 아픈 손가락이었던 유망주, 정말 경사스러운 소식 전해졌다
2024-06-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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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프로무대 밟았던 ‘최강야구’ 출신
JTBC 인기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한 이후 프로에 입단했던 유망주 원성준 관련해 전해진 공식 발표에 많은 야구팬들이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원성준 선수 생활에 있어서도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6일 발표한 선수 이동 현황에 따르면 원성준은 육성선수에서 말소돼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원성준이 소속돼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소속 선수 추가 등록 내용을 KBO 측에 알렸다. 원성준은 키움 히어로즈 정식 선수가 된 동시에 등번호도 변경됐다.
앞서 원성준은 지난해 말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아 육성선수로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육성선수가 된 원성준은 퓨처스리그(2군) 경기 등에 출전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원성준은 이수중-경기고-성균관대 출신으로, 2024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지만 안타깝게도 어떤 팀의 지원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이와 관련해 ‘최강야구’ 사령탑 김성근 감독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원성준이 지명을 받지 못했던 게 아직도 아프다”라는 말을 남기며 원성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키움 히어로즈 테스트에 도전, 그 기회를 잘 살려내며 마침내 프로 무대에 입성한 원성준이다. 키움 히어로즈 정식 선수로 등록된 원성준이 앞으로 어떤 활약과 성장을 보이며 자신을 선택해 준 구단에 확신을 안겨줄지 많은 야구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육성선수란 KBO 리그에서 정식 드래프트에 선발되지 않은 선수, 즉 KBO에 정식으로 등록되는 각 팀당 63명에 포함되지 않고 선수로 신고만 돼 있는 이들을 의미한다. 2015년 1월 이후 ‘신고선수’에서 ‘육성선수’로 명칭이 변경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개 신인 지명 드래프트에서 어느 구단의 선택도 받지 못하거나, 소속팀에서 방출 후 이적 제의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프로 야구 선수를 계속하기 위해 육성선수 방법을 택한다. 즉 신인 지명 때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은 프로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해 입단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 육성선수로 등록된다. 보통 신인 지명은 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데다가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가 육성선수로 영입된다.
보통 신인 지명 드래프트에서 어느 구단의 선택도 받지 못하거나, 소속팀에서 방출 후 이적 제의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프로 선수 생황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육성선수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신인 지명은 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데다가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가 육성선수로 영입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프로야구 구단들의 열악한 육성선수 대우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육성선수들은 정규직 선수들과 달리 계약금과 계약 기간에 대한 규제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본적인 계약금 없이 극히 낮은 수준의 급여만을 받으며, 계약 기간 또한 보장되지 않아 언제든 신분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더욱이 육성선수들은 정식 선수들의 훈련을 보조하는 역할이 대부분일 때가 있어 자신의 실력 향상을 위한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프로 구단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선수들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 및 계약 기간 보장, 체계적인 훈련 기회 제공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