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1억원 받고 서울시에서 1억9200만원 받는 '고딩엄마'의 근황

2024-06-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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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자녀 출산한 '고딩엄빠' 전세임대주택 당첨돼 이사 준비 중

전혜의 씨 /     MBN '고딩엄빠' 영상 캡처
전혜의 씨 / MBN '고딩엄빠' 영상 캡처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출산해 화제를 모은 1995년생 동갑내기 조용석·전혜희 씨 부부가 최근 신청한 전세임대주택 모집에 당첨돼 이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부는 3월 신청한 신혼, 신생아가구 전세임대주택 지원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신혼, 신생아가구 전세임대주택 지원 사업은 결혼 후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신생아 가구에 저렴한 전세금으로 주택을 임대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입주 대상자가 보증금 한도액 범위 내에서 주택을 물색하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자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맨 왼쪽)이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낳은 조용석·전혜희 부부에게 출산양육지원금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 서울 중구 제공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맨 왼쪽)이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낳은 조용석·전혜희 부부에게 출산양육지원금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 서울 중구 제공

구청은 이 부부가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공인중개사 및 청구동주민센터 협조로 물건지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후원금 1억 원과 SH공사 지원금 1억 9200만 원, 부부 직접 부담한 1000만 원을 합산해 최대 전세 3억 200만 원 수준의 다세대주택을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뉴스1은 전했다.

구는 계약을 체결하면 1000만 원 상당의 도배, 장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용석·전혜희 씨 부부는 2022년 8월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에 출연한 바 있다. 전 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마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 19세에 딸을 낳아 '고딩 엄마'가 됐다. 대학생이 됐던 남자친구와는 출산 3개월 후 헤어졌다. 이후 재혼해 여섯을 더 낳아 7남매 부모가 됐다.

두 사람은 일곱째를 낳으며 서울 중구에서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 원을 받은 최초 수혜자가 됐다.

부부는 현재 중구에 있는 47.29㎡(14.3평) 재개발임대아파트에서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무래도 집이 좁은 만큼 보다 넓은 집으로 이사 가길 원하고 있다.

중구는 부부의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복지정책과, 생활보장과, 가족정책과, 교육정책과 등 모든 부서를 총동원해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씨는 방송에서 수입에 대해 "남편 월급 200만 원에 아동수당 40만 원을 더해 매달 수입은 240만 원이지만, 고정 지출비가 310만 원 이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