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서 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그런데 시신 상태가...
2024-06-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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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과 사건 경위 파악에 어려움 겪는 중
부산서 20대 남성이 거주지에서 사망한 지 수개월 만에 발견됐다.
4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부산 중구 한 주택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돼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검안 결과 A 씨 시신은 사망한 지 수개월 지나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의 주거지를 확인한 끝에 사망해 있는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 혐의점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홀로 거주 중이던 A 씨의 고독사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시신의 부패가 심각한 만큼 신원 확인과 사건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정확한 신원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가 1960년대생 세 명 중 한 명꼴로 본인의 고독사를 걱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앞서 지난 3일 밝혔다. 돌봄과 미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9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30.2%는 자신이 고독사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사회적 교류를 유지하고, 지역사회나 가족과의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 사회적 안전망과 복지 시스템을 강화하여 취약 계층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