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오해원도 반했다는 묵찌빠 유학파 출신 '이 배우'의 생각보다 더 화려한 이력

최근 SNS를 뜨겁게 달궜던 밈(meme)이 하나 있다. 바로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이경수의 일명 '묵찌빠 대결'이다.

오페라 '리타'에서 두 배우는 서로 마주 보고 세기의 묵찌빠 대결을 펼친다. 대학 시절 묵찌빠를 전공한 이경수와 묵찌빠로 유학까지 다녀온 최재림의 한 치 양보도 없는 정정당당한 묵찌빠 게임.

비장한 표정과 달리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화제 되면서 해당 장면이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그룹 엔믹스의 해원 역시 한 무대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밈 천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밈을 탄생시킨 당사자들에게도 대중의 눈길이 쏠리며 묵찌빠 유학파 출신 최재림의 화려한 이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1. 복화술 천재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하는 최재림은 묵찌빠뿐 아니라 남다른 복화술 능력으로 화제가 됐다. SNS에 돌아다니는 숏폼 영상 속에서 최재림은 상대 배우를 무릎에 앉힌 채 인형처럼 조종한다. 분명 입은 움직이지 않는데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흐른다. 최재림의 입을 자세히 보면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묵찌빠로 유학 가서 복화술만 배워왔냐", "눈물 콧물 쏙 다 빠지고 복화술 천재가 됐다"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묵찌빠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돈된 헤어와 의상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실제 댓글을 보면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다.

2. '남자의 자격' 박칼린 오른팔

지난 2009년 방영을 시작해 2013년 종방한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는 음악감독 박칼린의 오른팔로 출연하기도 했다.

최재림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안무 담당 선생님으로 출연해 그들의 무대를 보며 박칼린을 도와 팀을 이끌었다.

지난달 15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18세 연상 박칼린과의 열애설을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최재림은 "선생님과 저는 성격이 너무 다르다"며 "만약 결혼까지 한다면 아마 우리는 한두 달 안에 이혼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 128대 복면가왕 '천하무적 절대 방패'

지난 2020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 쇼 복면가왕'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31번째 가왕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돌덩이', '동반자', '갈무리' 등의 난이도 높은 곡을 연달아 노래하며 특유의 엄청난 성량과 단단한 중저음을 자랑해 판정단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바 있다.

뮤지컬, 연극, 오페라,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최재림은 오는 7일부터 9월 29일까지 뮤지컬 '시카고'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시카고'는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