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민희진 기자회견 라이브 방송 중 벌어진 '이례적 상황'

어도어 대표 민희진의 기자회견 라이브 방송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희진의 2차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희진은 이날 두 명의 법률 대리인과 함께 등장했다. 지난달 진행한 1차 긴급 기자회견이 워낙 화제가 됐기에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언론사의 기자가 모여들었다.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심적 스트레스로 티셔츠에 모자를 눌러쓴 채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민희진은 이날 화사한 노란색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깔끔한 차림새로 나타났다.

그는 "다행히 승소를 하고 인사를 드리게 돼 가벼운 마음"이라며 편하게 기뻐했다.

특히 이날 민희진의 기자회견은 많은 언론사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송출됐는데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 포착됐다. 기자회견을 시청하는 수많은 시청자 수를 이용해 자사 제품 등을 광고하는 이들이 다수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에 돈을 후원하는 기능인 '슈퍼챗'을 활용해 기자회견 라이브를 '가성비 광고창'으로 썼다.

이에 채팅창 상단에는 "꿀 구매하실 땐 XX 검색", "집에서 편하게 신선한 고기를 받아보세요", "희진 님 XX 밟으실 수 있죠?",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천재 아역 배우의 매니저가 되었다' 많관부", "X저씨들도 좋아하는 XX의 성지" 등 수많은 광고가 쉼 없이 쏟아졌다. 개중에는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와 게임 회사 등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슈퍼챗은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는 방법이다. 슈퍼챗 기능을 쓰면 후원자의 메시지가 일반 시청자들의 메시지와 다른 색깔, 크기로 노출된다. 한 메시지 당 최대 50만 원까지 후원이 가능하며 금액에 따라 메시지의 색깔과 상단에 머무르는 시간도 달라진다.

이를 접한 'X'(옛 트위터) 네티즌들은 "민희진 님 가치 창출 뭔 일이야 진짜. 살아 움직이는 광고 지면임?", "살다 살다 기자회견 마케팅은 처음 봄. 근데 기자회견으로 국힙 원탑 찍은 것도 처음 봐서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음", "비용 대비 노출수 달콤하긴 하네", "언론사 : X이득", "마케터로서 참을 수 없다. 가성비 분석 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