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변심'으로 안타깝게 입양 취소된 새끼 고양이들 [함께할개]
2024-05-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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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취소라는 아픈 기억을 가진 아이들
입양이 취소된 새끼 고양이들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30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입양이 안타깝게 취소된 새끼 고양이들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 속 새끼 고양이들은 모두 입양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신청자의 사정으로 안타깝게 입양이 불발됐다.
1. 데이지 & 시아
태안에서 발견된 유기묘 봄이가 낳은 아이들이다. 입양 희망자는 봄이가 선천적 심장병이 있다는 이유로 새끼들인 데이지와 시아도 유전병이 있을 것을 걱정하다 결국 입양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봄이는 심장병을 앓고 있던 상황에서 출산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며 탈장까지 됐다. 현재 봄이도 가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 덜꼬
덜꼬는 보호소에 보내지려던 위기 상황에서 급하게 구조됐다. 입양 확정까지 갔다가 취소되거나 입양 신청이 들어왔지만 신청자의 사정으로 취소돼 총 2번이나 입양이 불발된 쓰라린 기억을 가졌다. 칼리시 치료를 완료했으며 아직 1kg도 안 된 새끼 고양이다.
3. 소희
소희도 입양 신청이 두 번이나 취소된 아이다. 소희의 마지막 입양 신청자는 더 사정이 안타까운 고양이를 입양하겠다며 돌연 입양 취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4. 강순이와 아가들
만삭의 몸으로 시보호소에 갈 뻔했다가 구조된 강순이와 강순이의 새끼들이다. 강순이는 발견 당시 사람 손을 많이 타 유기묘로 추정되고 있다.
강순이는 1살 전후로 추정되며 암컷이다.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 개냥이다.
강순이의 새끼들은 지난달 23일 태어났다. 새끼들은 순서대로 ▲바밤이 (암컷) ▲또아 (수컷) ▲로나 (암컷) ▲구구 (수컷)이다.
아이들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mario_and_dori으로 하면 된다. 이미 입양이 취소된 적이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한 뒤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방묘창·방묘문 설치 필수 ▲아이의 성격이 순해 잘 적응하겠지만 처음 적응 기간에는 숨거나 우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다려 주실 수 있고 적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아이가 아플 때 고민하지 않고 바로 병원에 데려가실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춘 분(꾸준한 수입) ▲가족 구성원의 동의와 알레르기 검사 필수 ▲실내에서 함께 사는 '반려동물'로 맞이해 주실 분 (산책냥, 베란다냥, 마당냥, 가게냥, 외출냥 목적으로 입양 불가) ▲미성년자, 학생, 군 미필, 출산 예정인 신혼부부 입양 불가 ▲입양 후 최소 1년간 아이 소식 SNS나 메신저 등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분 ▲입양 계약서 작성 예정 ▲파양 시 구조자에게 반드시 연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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