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맘' 민희진, 노란 옷 입고 기자회견 등장…바로 폭풍 눈물
2024-05-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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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기자회견 나선 민희진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의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이 3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단정한 노란색 의상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지난 4월 열린 기자회견 때 모자를 쓰고 캐주얼한 복장으로 등장했던 민 대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를 잡은 민 대표는 "저희의 상황,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먼저 인사를 좀 드리고 싶다. 제가 사실 기자회견 하고 나서 한 달 좀 넘은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제 인생에서 너무 힘든 일이기도 했고, 힘든 시간이었는데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다. 일단 그 분들한테 감사 인사를 너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저를 지지해주셨던 분들한테 너무 고맙다. 저를 모르시는데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DM으로도 그렇고 커뮤니티에서도 (응원 글을) 지인들이 많이 캡처해서 보내줬다. 충분히 오해할 수 있고, 복잡한 상황인데도 냉정한 시각에서 봐주시려고 노력해주신 분들,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너무 너무 고맙다. 저한테 너무 큰 힘이 됐다. 사실 그분들 덕에 제가 뭔가 이상한 선택을 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민 대표는 "버니즈(뉴진스 팬클럽) 분들, DM으로 저한테 정말 연락을 많이 주셨는데 여러분 덕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일이 잘 풀리고 정리가 되면, 제가 어떤 식으로든 꼭 이분들한테 보은을 할 생각이다"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지난 30일 법원이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대표직을 지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31일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어도어의 기존 사내이사인 신 모 부대표 및 김 모 이사 등 2인에 대한 해임안과 신규 사내이사 3인 선임안이 통과됐다. 신 부대표와 김 이사는 민희진 대표의 측근들로 알려졌다. 새 사내이사로 선임된 3인은 하이브의 임원들인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