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사망 인천 교회' 사건… 새로운 폭로 등장, 그 내용은 너무나도 충격적
2024-05-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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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사망 사건' 세상에 알려지자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
인천의 한 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채 발견돼 병원에서 끝내 숨진 여고생 A 양 사건이 최근 세상에 알려져 떠들썩하다. 그러자 이 사건이 발생한 해당 교회와 관련해 그동안은 알려지지 않았던 끔찍한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다소 충격적인 폭로가 다수 포함된 해당 내용은 시사저널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시사저널은 해당 인천 교회에 산하 합창단에서는 폭력과 학대 행위가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곳을 겨우 빠져나온 전 신도인 전 단원들의 억울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전 단원들은 합창단 내부에서는 언어폭력과 구타가 빈번했었다고 하나같이 말했다. 특히 합장단장 박 모 씨(여, 52)가 주도적으로 이런 행위를 저질렀다고 입을 모았다. 박 단장은 해당 교회 설립자 목사의 딸이다. A 양을 오랫동안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이 역시 박 단장이다.
전 단원들은 박 단장을 언급하며 "합창단원들은 박 단장에게 정신적·육체적으로 지배당했다" "박 단장의 지시로 신도 간 폭행도 종종 있었다. 서로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셈" "(합창단이) 미국 공연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타깃이 됐다" "(박 단장이) 남자인 저를 직접 때리지 못하니까 남자 단원 둘을 시켜서 허파가 뒤집어질 정도로 욕을 퍼붓고 팔과 다리를 붙잡고 구타했다" "박 단장은 항상 잡일을 시킬 단원 한 명을 옆에 데리고 다녔다”" "(그 애가) 연습을 제대로 못 하면 욕설을 퍼부으면서 때렸다" "‘사람이 교만하면 하나님이 일하실 수 없다’ ‘내가 마음을 낮춰서 저 아이에게 복을 줄 거다’라며 때렸다" "다른 단원들이 못 보게 방에 들어가 주로 머리를 때렸다" 등의 말들을 시사저널에 남겼다.
교회 내에서의 폭행, 감금만이 다가 아니었다. 문제는 교회를 탈퇴하려는 이들까지도 큰 고난을 겪어야 했다는 점이다. 일부 신도들은 교회 측이 곧장 쫓아와 협박을 당했고, 또 다른 신도는 친구 집에 피신했다가 다시 교회로 납치돼 감금되는 일을 당하기도 했다.
해당 인천 교회를 둘러싼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그동안의 끔찍한 실태가 결국 드러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교회 측이 A 양 사망 사건과 합창단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내며 말을 아끼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추이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