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가슴 찢어지는 이야기 전해졌다…KBS에서 전해진 소식
2024-05-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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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큰 사랑
79세 배우 오영수, KBS 출연 정지 조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오영수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무는 동안 한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을 껴안고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2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3월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고, 오영수는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다.
결국 오영수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비교적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다"며 "피해자의 일기장에 기재된 내용, 성폭력 상담소에 진술한 피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하며, 이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KBS는 지난 13일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영수에 대한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으며, 오영수의 경우 '출연 섭외 자제 권고'에서 '출연 정지'로 규제 수위를 높였다.
오영수는 오랜 기간 연극계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명성을 '오징어 게임'을 통해 다시 한번 빛냈다. 하지만 강제추행 혐의로 인해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오영수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항소심 결과에 따라 그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