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에서 푸른 '삼성' 옷 입고 훈련 중인 낯선 박병호 (사진 9장)
2024-05-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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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과 트레이드되며 삼성 유니폼 입은 박병호
거포 타자 박병호가 수원 kt위즈파크가 아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출근했다.
박병호는 29일 정오쯤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도착해 감독, 코치, 선수단 등과 인사하고 곧바로 경비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팀 훈련에 참석한 박병호는 삼성의 상징 푸른색 훈련복을 입고 몸을 풀었다.
앞서 지난 28일 박병호는 오재일과 맞교환 돼 삼성 라이온즈로 적을 옮겼다. 오재일은 박병호가 있던 kt 위즈로 이적했다. kt와 삼성, 양 구단이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거포 타자인 박병호와 오재일의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정은 양 팀 모두 전력 강화를 위한 필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트레이드는 박병호와 오재일, 두 선수에게는 새로운 환경에서 또다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온 두 타자가 후반기에는 과연 새로운 팀에서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다음은 시선을 사로잡은 삼성 박병호의 29일자 훈련 사진들이다.
박병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중 한 명이다. 선수 생활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이지만 그는 그간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이후, 넥센(현 키움)과 kt 등 여러 팀을 거치며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이(여섯 차례) 홈런왕에 오른 거포다.
통산 홈런 383개를 기록 중인 박병호는 최정, 이승엽 감독에 이어 역대 3위 홈런 기록에 근접해 있다. 다만 올 시즌에는 타격 부진으로 4번 타자 주전 자리를 후배 문상철 등에게 내어놓야야 했다.
이제 삼성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그가 후반기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