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숙취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2024-05-28 14:55

add remove print link

땀 많이 흘렸다면 음주 중 수분 보충 더 신경 써야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때이면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산과 바다, 강가 등 자연을 벗 삼아 먹거리를 즐기다 보면 자연히 술을 곁들이는 빈도도 늘어난다. 분위기에 취해 한 잔씩 기울이다가 놓치고 마는 문제도 생긴다.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다.

[땀 많이 흘렸다면 음주 중 수분 보충 더 신경 써야]

과한 음주의 후폭풍은 기온이 오르는 때 더 심해진다. 한낮의 더운 날씨에 땀 배출이 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혈관이 확장된다. 확장된 혈관으로 다량의 알코올이 흡수되고 체수분량이 줄어든 탓에 혈중 알코올 농도도 급격히 상승한다.

숙취 증상도 더 오래간다. 체온이 오르면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며 간이 바빠진다. 상대적으로 숙취의 원인물질 아세트알데히드를 해독할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숙취의 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자율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야기한다. 우리 몸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배출하기 위해 혈류량이 빨라지도록 작동한다. 이때 급격히 뇌혈관이 팽창하면 뇌압이 높아져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진통제 복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술을 분해 중인 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숙취 증상에 따라 효과적인 성분 달라]

숙취로 두통이 찾아올 땐 통증을 경감시키는 약초 버드나무껍질 성분을 더해 보는 것이 좋다. 버드나무껍질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효과도 있어 알코올로 인해 확장된 뇌혈관의 산화물질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다른 대표적 숙취 증상 푸석한 피부는 몸의 탈수 증상과 연관이 깊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 이뇨 증상을 촉진하고, 분해 과정에서도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음주 후 탈수 증상이 반복된다면 히알루론산을 섭취해 준다. 히알루론산은 자신의 무게에 1000배 이상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어 탈수 피부를 구제하는 병기로 통한다.

속 쓰림, 더부룩함으로 괴로울 땐 식이섬유, 비타민,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식품 양배추를 선택한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U는 단백질과 결합해 위 점막을 강화하고 손상된 부위를 재생시킨다. 양배추는 위뿐 아니라 간이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루코시놀레이트, 비타민C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는 알코올 대사 효소를 활성화하는 비타민B혼합복합물과 쌀눈대두발효추출물 RSE를 기초로 다양한 성분을 배합한 세 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두통이 심한 사람은 녹차 카테킨과 버드나무껍질추출분말이 적용된 H를, 더부룩한 속에 괴롭다면 허벌에센스와 양배추복합추출물을 담은 D 제품을, 푸석푸석한 피부로 걱정인 사람은 히알루론산과 피쉬콜라겐을 담은 S를 고르면 된다.

home 김상균 기자 ks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