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참, 북한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 추정

2024-05-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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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위성일 가능성 커...

북한이 27일 밤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 조선중앙TV 캡처

합참은 이날 오후 10시 59분경 "북한이 서해 남쪽으로 미상의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 이날 오전 예고한 정찰위성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향으로 발사된 점을 고려할 때 정찰위성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3차 정찰위성 발사 시도 끝에 천리마-1형 발사체를 통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북한은 예고한 날짜에 바로 발사를 진행했다. 이번에도 북한은 27일부터 6월 4일 사이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와 일본에 통보했다.

북한은 발사체의 예상 낙하지점 3곳을 해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는데, 지난해 만리경-1호 발사 때와 동일하다. 또한,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의 1·2단 추진체가 천리마-1형과 같은 종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더욱 긴장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통해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고, 한국과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북한의 발사체 발사 관련 추가 정보와 분석이 주목된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