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치킨값 인상을 8일 늦춘다고 발표하면서 내놓은 ‘황당한 이유’
2024-05-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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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8일 유예”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제너시스BBQ 그룹이 가격 인상을 8일 유예하겠다면서 내놓은 말이 소비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BBQ는 메뉴 인상 시기를 오는 31일로 이전 계획보다 8일 늦추기로 했다고 지난 22일 밝힌 바 있다.
BBQ는 재료비, 임대료, 에너지비용 상승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운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23일부터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리겠다고 지난 21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가격 인상 발표 하루 만에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추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BBQ는 인상 시기를 늦추는 이유에 대해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황당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8일 인상 늦춘다고 물가 안정 보탬이라니”(myaj****), “물가 안정을 바라는 기업의 모습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leem****),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말이 왜 이렇게 웃기냐"(5942****), "8일간 돈 왕창 당기라고 쇼를 하네. 조삼모사도 아니고"(0dlw****), "미친 거 아니야? 내년(으로 유예한다는 것)도 아니고"(real****), "물가 안정을 위해 8일 후에 가격을 올린다니…. 말이야 방귀야?"(cham****)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인 치킨이다. 더욱이 BBQ는 가맹점이 가장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식품 물가 옥죄기에 흠집이 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메뉴 가격을 올리는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일각에선 내부적으로 다른 사정이 있어 인상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럴싸한 이유를 내놓은 게 아니냔 지적도 일고 있다.
BBQ가 가격을 올림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은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오른다. 황금올리브치킨 콤보를 주문하려면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을 내야 한다. 배달비를 더하면 3만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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