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서 시속 200㎞ 폭주 레이싱… 여성 2명 포함 26명 검거

2024-05-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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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학과 대학생, 재수생, 중고차 딜러 등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서울 도심에서 외제차로 한밤중에 폭주 운전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가 BMW, 포르쉐, 벤츠 등의 고급 외제 차로 폭주 레이싱을 한 26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공동위험행위)로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체포된 일당 중 18명은 지난달 13일 오후 11시 32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의정부, 여의도한강공원, 강변북로 등지에서 최고 시속 200㎞로 과속 운전하고 급차로 변경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동부간선도로에서 외제 차가 레이싱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자동차 이동 경로에 설치된 200여 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피의자들을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5일에도 다른 피의자 8명이 같은 장소에서 레이싱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 경찰이 검거한 폭주 운전자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남성이었으며, 30대 여성도 2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동차 관련 학과 대학생, 재수생, 중고차 딜러 등 여러 신분을 갖고 있었다.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나거나 지인 사이로 밝혀졌다.

피의자 중 일부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에 반사 필름을 부착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반사 필름을 제공한 성명 불상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상습적으로 폭주 운전을 일삼는 3명을 특히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도로교통법은 2명 이상의 운전자가 공동으로 2대 이상의 자동차 등을 운행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