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풀린 6호선 기관사, 상월곡역서 갑자기 '전원 하차' 요구

서울지하철 6호선에서 못 말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착각한 6호선 기관사 때문에 승객들이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서울지하철 6호선 열차를 운행 중이던 기관사가 종착역을 착각했다.

당시 해당 기관사는 승객들 전원 하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는 지하철 6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 확인해 이 해프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23분쯤 지하철 6호선 6221호 열차가 상월곡역에 정차해 승객을 모두 하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6호선 열차에서는 '신내행이 아니다. 모두 내려달라'는 내용의 안내 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관사가 열차 내부를 소등하면서 당황한 승객들은 앞다퉈 열차에서 내렸고 기관사가 스크린도어까지 닫으면서 일부 승객은 열차에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열차의 종착역은 봉화산역으로, 종착역까지는 다섯 정거장이나 남아 있는 상태였다. 해당 기관사의 착각 때문에 벌어진 황당한 일이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기관사가 상월곡역과 봉화산 역사 모양이 흡사해 종착역으로 착각하고 승객을 하차시켰다. 해당 기관사는 당분간 업무에서 배제하고 추가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