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맨몸에 수건만 두른 채 다급히 달려가 포옹한 '이 사람' (+정체)
2024-05-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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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호주서 만난 절친 '아슬란'과의 우정 과시
손흥민과 아슬란이 호주에서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22일(한국시간) 호주 프로축구 A리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과 아슬란이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소속팀 토트넘과 뉴캐슬과의 친선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을 찾았다.
마침 홈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려는 멜버른 시티 FC 소속 아슬란 선수와 우연히 만났다.
손흥민과 아슬란의 인연은 꽤나 깊다.
지난 2009년 당시 17세였던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에서 1군 선수단 합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때 만난 선수가 바로 아슬란이다. 당시 19세였던 아슬란은 아시아에서 온 손흥민을 각별히 챙겨주었고 둘은 절친한 사이가 됐다.
실제로 아슬란은 지난해 11월 열린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1군에서 뛰는 어린 선수 였다. 24시간 내내 함께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며 "우린 자주 같이 잤고 손흥민의 엄마가 우리를 위해 요리를 해줬다. 지금까지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 역시 아슬란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라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주리그에서 뛰는 친구를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톨가이 아슬란'의 이름을 외쳤다.
이어 "내 절친 중 한 명이 이곳에서 뛴다. 올해 멜버른에 입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같은 날 아슬란과 마주한 손흥민은 상의를 탈의한 채 수건을 두르고 있던 상태였음에도 아슬란과의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보는 이들까지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이번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 경기 일정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 이틀 만에 쉴 틈도 없이 호주로 넘어가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치러야 한다.
친선 경기의 주 목적은 '홍보'와 '수익'이다. 이에 뉴캐슬 출신 앨런 시어러는 "이건 미친 짓이다. 뉴캐슬은 토트넘과 호주에서 맞붙고 이틀 뒤에 또 경기를 치른다"며 무리한 경기 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 경기는 22일 오후 6시 45분 시작되며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