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기간 반려견을 시어머니께 부탁드렸는데” 반전 사연에 네티즌 반응 뜨겁다
2024-05-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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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썰 이나 주변 불화 얘기로 나도 그러면 어떡하지 걱정하곤 했다”
한 네티즌이 네이트판을 통해 훈훈한 반전 이야기를 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신혼여행 기간 반려견을 시어머니께 부탁드렸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지난주 결혼식을 올리고 일주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소개한 글쓴이는 "여행 기간 동안 반려견을 호텔에 보내자니 너무 불안해 시댁에 말했고, 시어머님께서 아이들을 돌봐 주기로 했다"며 "시어머니 덕분에 애들 걱정을 덜고 무사히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 때문에 고생하셨을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다급하게 집으로 향했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향긋한 꽃냄새에 뭐지? 싶었는데 시어머님께서 이벤트를 준비해 놓으셨다"고 전했다.
함께 게시된 사진 속에는 신혼집으로 보이는 현관문과 그 앞으로 쭉 정렬된 화분들이 놓여있었다. 현관문에는 "사랑하는 아들, 사랑하는 며느리 나의 보물들이야. 항상 꽃길만 걸어가고 사랑한다"는 시어머니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이에 글쓴이는 "결혼 전부터 시댁썰 이나 주변 불화 얘기로 나도 그러면 어떡하지 걱정하곤 했다"며 "남편복은 물론 시부모님 복이 넘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어머니의 깜짝 이벤트에 대한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시댁과의 안 좋은 글이 많이 올라오지만 그렇지 않은 따뜻한 경우도 있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봤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시어머니께서 너무 센스 있으시다", "안 좋은 얘기일까봐 떨면서 스크롤 내렸는데 너무 훈훈해서 다행이다", "제목이랑 내용이랑 달라서 당황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20일 오후 4시 기준 15만 회가 넘는 조회수와 1300개가 넘은 추천을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