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란 대통령 등 헬기 탑승자 전원 사망 추정” (로이터)

2024-05-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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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가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으며…" (로이터)

로이터 통신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추락한 헬기에 탙승한 이들 전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20일(한국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당국자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으며, 유감스럽게도 라이시 대통령은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왼쪽)이 지난 19일(현지 시각)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기 위해 헬기에 탑승해 있다.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을 태운 헬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 / 이란 국영TV IRINN-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왼쪽)이 지난 19일(현지 시각)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기 위해 헬기에 탑승해 있다.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을 태운 헬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 / 이란 국영TV IRINN-연합뉴스

이란 내무부는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서 라이시 대통령 등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했다고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각) 밝혔다. 국영 통신 IRNA 등 보도에 따르면 당시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을 비롯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타고 있었다.

이란 내부에서는 악천후가 이번 헬기 사고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19일 오전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에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 당국은 추락한 구조 헬기 수색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형과 날씨 등 악조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60개가 넘는 구조대가 헬기 추락 현장에 급파됐고, 군경과 혁명수비대까지 동원돼 대규모 수색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