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하다… 경찰이 부천역 앞에서 생방송 진행한 유튜버 긴급체포한 이유
2024-05-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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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편의점서 흉기 구입해 옛 여친 살해하겠다”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다 옛 여자친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가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유튜버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쯤 경인 국철 1호선 부천역 인근 길거리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옛 연인 B씨를 살해하겠다고 언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청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부천역 인근으로 출동해 술에 취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1주일 전 B 씨와 헤어진 뒤에도 계속 만났다"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실제로 편의점에 들어가 과도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50대 유튜버가 생중계 방송을 하던 50대 유튜버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비슷한 콘텐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두 사람은 서로를 비방하며 20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검은 강력범죄 전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2개 검사실을 중심으로 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검찰은 "가해자가 상해 사건 재판을 앞두고 법원 청사 앞길에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보복 범죄로, 형사사법 질서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