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크게 유행할 거 같은 남자 패션 아이템 '3가지'

2024-05-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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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을 패션 트렌드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린다. 기승을 부리는 폭염을 이기려면 시원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옷차림이 관건이다. 올여름, 어떤 아이템과 스타일이 주목받을까. 캐주얼하면서도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부터 기능성과 합리성을 강조한 제품까지, 다채로운 옷차림이 추천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남성 소비자층 취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년 남성층에게도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아이템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올여름철 남성 패션 트렌드 아이템 4가지를 꼽아봤다. 다가오는 무더위에 대비해 시원하면서도 개성 있는 스타일링 기회를 잡아보자.

◆ 그랜파코어(Grandpa Core)룩

그랜파코어룩 잘 보여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그는 미국에서 래퍼 겸 비주얼 아티스트 등으로 활동 중이다.  /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인스타그램
그랜파코어룩 잘 보여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그는 미국에서 래퍼 겸 비주얼 아티스트 등으로 활동 중이다. /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인스타그램

그랜파코어룩은 할아버지 옷장에서 꺼낸 듯한 스타일을 의미하는 패션 용어다. 고전적인 느낌의 케이블 스웨터나 오버핏의 옥스퍼드 셔츠, 럭비 셔츠 등이 대표적 아이템으로 꼽힌다. MZ 세대들 사이에서 이미 트렌드로 자리 잡은 그랜파코어룩은 이번 여름에도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패턴과 컬러가 돋보이는 클래식한 니트·스웨터, 타이 등과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해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그랜파코어룩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트렌드는 여름철 린넨이나 얇은 면 소재를 활용한 와이드 팬츠 등과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빅 백(Big Bag)

빅 백 들고 공항패션 완성시킨 박보검. / 셀린느 코리아 제공
빅 백 들고 공항패션 완성시킨 박보검. / 셀린느 코리아 제공

남성 패션 아이템 중 '빅 백'이 주목받고 있다. 콤팩트한 크로스백 대신 넉넉한 사이즈의 빅 백을 메는 스타일이 유행할 거라는 전망이다. 빅 백은 캐주얼하면서도 실용성을 겸비해 휴대용 가방을 대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다수 유명 브랜드에서는 남성 빅 백 컬렉션을 연이어 내놓으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부담 없이 활동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익숙한 MZ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나치게 남성스러움을 앞세우다 보면 부담스러운 룩이 될 수도 있으니, 의상과의 전체적인 코디 등을 유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 하이웨이스트 와이드(high waist wide) · 버뮤다(Bermuda) 팬츠

하이웨이스트 와이드(high waist wide) · 버뮤다(Bermuda) 팬츠. / Etsy
하이웨이스트 와이드(high waist wide) · 버뮤다(Bermuda) 팬츠. / Etsy

시원하면서도 개성 있는 하의 아이템이 여름에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와 버뮤다 팬츠가 남성 패션 잇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는 높은 허리라인과 넉넉한 바지 통이 특징인 아이템으로, 시원함과 트렌디함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린넨이나 면 소재 제품들이 인기다. 버뮤다 팬츠 역시 무릎 위로 올라오는 기장으로 시원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단정한 면백이나 데님 버전부터 캐주얼한 트레이닝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새로운 남성 하의 트렌드에 주목, 혁신적 디자인의 와이드 및 버뮤다 팬츠를 선보이고 있다. 유명 셀럽이나 인플루언서들의 착용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서도 주의할 점은 전체적인 코디와 핏, 착용자의 체형을 고려해 적절한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