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상남자' 발언에 대해 안철수가 입을 열었다
2024-05-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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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본인이 공직을 그만둬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시장의 '상남자'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진행자가 홍 시장이 SNS에 올린 글을 봤느냐고 질문하자 안 의원은 "공직자는 또 다른 국민들을 위한 의무가 있지 않느냐. 공직자에게 그 말씀을 하시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검찰 인사 발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수사 방탄 논란과 관련해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자기 여자를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홍 시장은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홍 시장의 발언에 대해 "그건 민간인의 이야기"라며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본인이 공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홍 시장이 이런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안 의원은 "(홍 시장이) 하도 왔다 갔다 하는 말을 많이 해 해석하기가 굉장히 곤혹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옛말에 오얏나무 갓끈도 고쳐 매지 마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일이 그런 일이 아닌가 싶다"라며 "국민들이 오해할 그런 일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복잡한 사건이 아니라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께서 채 상병 수사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 못 하면 먼저 나서서 특검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이 건도 마찬가지다"라면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