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발의 차이로…” 나영희, 20년 전 벌어졌던 대참사 언급했다
2024-05-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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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백화점 무너지던 날…”
배우 나영희가 많은 이들이 크게 놀랄 이야기 하나를 털어놨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에는 나영희 2탄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나영희는 평생 다섯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고백했다.
먼저 20년 전 납치 사건을 언급했다. 나영희는 "아파트에서 골프 치려고 차에 탔는데 누군가 뒷문을 열고 들어와 나를 납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청담동에서 낮 시간대 납치 사건이 잦아 동료들과 비상 대처 방안을 논의한 적도 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 "내 인생은 끝났다"라는 생각뿐이었다고 털어놨다.
나영희는 납치 당시 몇 시간 동안 끌려다니다가 카드 두 장을 주고 신고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풀려났다고 전했다.
또 납치범들에게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온갖 불만 속에서 살면서 이런 일을 하게 된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하자 납치범들이 침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나영희는 택시와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트라우마를 10년 동안 겪었다고 밝혔다.
그날 이후 다리가 후들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공포가 밀려왔고 오랜 시간 끔찍한 고통이 그녀를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언급했다.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삼풍백화점이 부실 공사 등 원인으로 붕괴됐다.
충분히 예고된 사건이었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1천여 명의 종업원들과 손님들은 붕괴와 함께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당시 나영희는 "그날 딸과 함께 삼풍백화점에 있었다. 백화점에 갔다가 너무 덥고 약속도 있어서 나왔는데 2시간 후에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딸과 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다가 삼풍백화점 붕괴 소식을 들었다. 그날 밤부터 그곳에서 떨어지는 느낌이 계속 상상되더라. 한 3일간 너무 고통스러워 딸의 손을 잡고 있었다"고 20년 만에 고백했다.
이외에도 “평생 죽을 고비를 다섯 번이나 넘겼다"면서 한번은 “촬영하다가 풍랑 때문에 죽다 살아났다”고 당시를 밝혔다.
한편 나영희는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첫 번째 결혼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1년에는 치과의사와 두 번째 결혼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전남편과 재혼 후 14년이 지난 2014년에 협의 이혼을 결정하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이혼의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나영희와 첫 번째 남편 사이에서는 신디라는 자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