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에게 미운털 박힌 김민재...충격적인 소식 전해졌다
2024-05-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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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 뮌헨 주장단으로부터 압도적 지지 받아
떠날 줄 알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케리 하우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 주장단인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가 투헬 감독의 유임을 원하며, 보드진에 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우 기자는 "노이어와 뮐러뿐만 아니라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자말 무시알라 등 여러 선수들도 투헬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우는 "투헬 감독의 참모진인 앤서니 베리 코치 역시 선수단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투헬의 잔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성적 부진이 그 이유였다.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바이어 레버쿠젠에 내주며 11년 연속 리그 우승 기록이 끊겼고, DFB포칼과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탈락해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뮌헨은 시즌 중반에 빠른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뮌헨은 새로운 감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 후보들이 모두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로 인해 다시 투헬 감독의 유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투헬의 유임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분데스리가 33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뮌헨 팬들이 투헬의 잔류를 바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계속 뮌헨에 남는다면, 김민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초반에 투헬의 신임을 받아 꾸준히 출전했으나, 지난 1월 2023 아시안컵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의 자리를 채웠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기 대부분의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특히 팀이 UCL 4강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김민재의 결정적인 실수로 탈락하자,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그를 비판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이 뮌헨의 사령탑에 다시 앉게 될지 여부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