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투플 한우 씹다 주삿바늘 삼켜, 이럴 땐 어찌해야 합니까” 충격 인증샷 공개
2024-05-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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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직종이나 업계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투플러스 한우를 먹다가 항생제 주삿바늘로 보이는 철심을 삼킨 소비자가 고통을 호소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소고기 먹다가 주삿바늘 나왔다. 바늘 조각 삼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관련 직종이나 업계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일 인터넷 광고를 보고 투플러스 등급의 알뜰 한우 모둠 658g을 약 3만 2000원에 구입했다. 배송해 온 한우의 제조일자는 지난 10일이며 소비기한은 16일까지다.
A 씨는 "주말에 남편과 고기 구워 먹던 도중 뭔가 딱딱한 게 씹혀서 뱉었다. 처음엔 작은 철심이라 뱉어놓고 계속 먹었다. 또 씹혀서 뱉었는데 주사 바늘침, 뾰족한 앞머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분이 좋지 않아 바로 식사를 중단했다. 남은 고기를 가위로 다 잘라서 확인했지만 다른 조각은 안 보였다"며 "600g 중 400g 정도 먹은 상태라 혹시 다른 조각을 삼킨 건 아닌가 찝찝한 마음에 응급실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A 씨의 몸엔 이상이 없었지만 남편의 위장에서 바늘 조각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A 씨는 "주말이라 판매 업체와 통화가 안 돼 메시지를 남겼다. 월요일 오전 중 남편에게 전화 와서는 '저런 게 나올 리 없다'면서 사과 한마디 없었다. 저녁이 돼서야 환불과 함께 병원 진료 영수증을 첨부해 주면 처리해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먹다가 발견한 바늘 및 남편의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한 A 씨는 "찌그러진 바늘은 처음 먹다가 뱉은 조각이다. 남편이 씹어서 저렇다. 두 번째 뱉은 게 바늘 앞머리다. 크기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라고 설명했다.
A 씨는 "한몫 챙기겠다는 거 아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냐. 판매자 측도 이런 경우가 처음인지 무슨 빵에 비닐 조각 나온 것처럼 쉽게 얘기하더라. 삼킨 바늘이 내장에 찔리거나 박혀서 안 나오면 어쩌나 신경 쓰여서 잠도 제대로 못 잔다. 남편은 일도 못 가고 연차 쓰면서 매일 병원에서 경과 관찰 중"이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아봤지만, 삼켜서 문제가 된 경우는 없어서 묻는다. 진짜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약청, 시청 위생과 등에 전부 신고하세요. 그리고 이력번호로 도축 날짜, 원산지 등 확인해 보세요", "이건 환불과 병원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미국이면 몇십억 소송감 아닌가요?", "가축에게 항생제 주사하다가 바늘이 부러져서 박히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보통 도축 및 정형 후 식품용 금속탐지기나 엑스레이 장비에 통과시켜 찾아내야 하는데, 그걸 생략하면 저렇게 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