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비오 정산금 갈등 관련 MC몽 저격 “상식 있다면 아버지 장애로 협박 안 한다”
2024-05-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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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
래퍼 산이가 MC몽과 과거 자신의 소속사에 있었던 비오를 저격했다.
산이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DM 안 보낸다. 아버지 장애를 협박 용도로 쓰지 않는다. 법적으로 당당한 사람이 왜 바로 지웠나. 당신이 쓴 내용 중 대체 어느 부분이 팩트냐"라고 공격했다.
이어 "MC몽, 신동현 씨 대답하라. 비오 양도 계약서 약속 하나 어긴 게 없다고. 비오, 유찬욱 씨 나선 김에 대답하라.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 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 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라며 분노했다.
또 "두 사람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없다' 대답하고 사건 관련 통화 녹음 무편집본 올릴 수 있게 동의하라. 난 동의한다. 나와 페임어스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벌 받고 인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페임어스 통해 입장 발표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모든 걸 각오하고 요청한다. 회사 공식 입장문 뒤로 숨지 마시고 직접 대답해라. 남자답게 당당히 똑바로 맞서라. 가십이 얼마나 금방 식고 잊히는지 잘 아시잖냐"라고 했다.
이어 "진행 중인 법정 소송 돈 문제는 법원에서 가리자. 하지만 그 와중에 생겨난 문제들이 양쪽 다 자기 과실이 아니라는 상황에서 CCTV, 블랙박스 열람 두려울 거 없지 않냐. 요청한 통화 녹음 공개에 응하지 않고 '요구에 응할 필요가 없다'와 같은 애매한 태도와 답을 보인다면 당신들은 사람들이 알아선 안 될 숨기고 싶은 게 많은 나쁜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산이는 이날 MC몽에게 받은 DM 캡처본도 공개했다.
캡처본을 보면 MC몽은 산이에게 "산이야 넌 비오에게 기본적인 도를 넘었다. SM 사태보다도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 비오에게 협박 녹취를 안 씨와 짜고 연락하면 모를 줄 알았나. 네가 나한테 '미안하다', '죄송하다' 한마디만 해도 용서하려고 했다. 그럼 어떤 풍파에도 버티고 버텼다, 우리 아버지가 장님이라 다행이다. 네 얼굴을 볼 수 없어서. 넌 정말 나 아니더라도 한 사람 정말 잘못 건드렸다"라고 했다.
한편 MC몽이 과거 사내이사로 재임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산이가 대표이사로 있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비오의 미 정산금을 두고 법정 공방에 돌입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지난 13일 "2022년 2월 당사와 전속 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하였음을 알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산이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빅플래닛메이드으로부터 받은 정산자료 메일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이래서 돈 있으면 다들 김앤장 쓰는구나"라는 글을 남기면서 반격을 암시했다.
두 소속사는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 기일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