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급히 전해진 소식

2024-05-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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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당 2375달러 돌파...

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시장에서는 '금시세'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금값은 뉴욕시장에서 트로이온스(31.1g) 당 2361.89달러로 0.66% 상승한 바 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선물은 온스당 2375.0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주간의 최고치이며 주간 기준으로는 2.9% 상승한 수치다. 이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 내 주요 경제 지표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가 3.5%로 높아진 반면, 소비자 심리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제 지표의 변동은 금을 포함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해석된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내 금리 인하의 불투명성이 지속되면서 금에 대한 투자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4대 주요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 금액은 95억 6341만 원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최근 1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국내 금값 시세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한국 표준 금거래소 금 시세에 따르면 24K 순금 시세는 살 때 44만 원, 팔 때 38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각각 3000원, 1000원 오른 수치다.

18K 금 시세는 팔 때 28만 2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800원 상승했다. 14K 금 시세는 팔 때 21만 8900원으로 600원, 백금 시세는 살 때 19만 2000원, 팔 때 14만 5000원으로 각각 3000원, 2000원 올랐다.

전일 국민은행 금값 시세는 기준가격 10만 3963원, 매입 가격 10만 5003원, 매도가격 10만 2923원으로 기록했다. 하나은행 금 시세는 1g 기준 가격 10만 4108원이다. 이를 '금 한 돈 시세(3.75g)'로 계산 시 39만 405원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오늘의 금값 시세'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된 수준일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분할 매수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있다. 이는 금 가격이 미국 금리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금 투자 비중을 5%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금은 기타 자산들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위험 헤지 기능에 중점을 둔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앞으로도 금 가격은 글로벌 경제 상황, 특히 미국 내 경제 지표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