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에 빠진 20대 아들 구하려다...아버지도 심정지
2024-05-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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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경북 영천 한 농장 연못에 부자가 빠지는 참변이 벌어졌다.
11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2분께 경북 영천시 신녕면의 한 농장에서 A씨 부자가 2m 깊이 연못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의 부자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 당시 A(60대)씨와 B(20대)씨는 일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
특히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연못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연못에 들어갔다가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익사 사고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경북 김천서는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C씨는 사고 전날 지인들과 함께 수왕저수지를 찾았다.
당시 낚시를 하던 일행은 C씨가 없어진 것을 자정쯤 알아차리고 저수지 주변을 둘러봤으나 찾지 못하자 이튿날 오전 2시 8분쯤 소방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에 나선 특수구조단과 잠수사 등은 오후 4시 30분쯤 심정지 상태의 C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