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무인 빨래방에서 수백만 원 훔친 제주 고교생
2024-05-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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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돈 도박으로 모두 썼다”
제주의 한 고등학생이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무인 빨래방에서 수백만 원 절도 후 달아난 뒤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연합뉴스에 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고등학생 A 군을 입건해 상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 1차 조사에서 A 군은 "절도한 돈을 인터넷 도박에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5일 새벽 3시쯤 제주 노형동에 위치한 친구 부모의 무인 빨래방에서 세탁기와 동전 교환기에 보관된 약 470만 원을 절도했다.
A 군은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집안을 뒤져 열쇠 뭉치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당시 빨래방을 이용하던 한 시민이 열쇠 뭉치로 기계를 열고 돈을 꺼내 가는 A 군의 이상한 행동을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일 오후 7시 30분쯤 A 군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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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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