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고 문빈 향한 그리움…“친구가 떠난 후 죄책감에 힘들었다”
2024-05-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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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송된 tvN '유퀴즈'에 출연한 차은우
고 문빈을 향한 짧은 영상 편지 남겨 “보고 싶네”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가 세상을 떠난 팀 동료이자 친구인 고(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차은우가 출연했다.
이날 차은우는 "지난해가 내겐 힘든 해였다"며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그 만한 가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빈이 세상을 떠난 후 죄책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누가 '괜찮냐'고 물어봤을 때 괜찮다 얘기하는 것도 싫고 안 괜찮다 하는 것도 싫었다"며 "'유퀴즈' 촬영이 긴장됐던 것도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빈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 내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다. 회사에서는 쉬어도 된다고 했지만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하게 됐다. 극 중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얘기가 나와 비슷한 면도 있고 문빈이 생각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에는 문빈에게 짧은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차은우는 "빈아, 빈아. 잘 지내냐?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잘 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며 눈시울을 붉혔다.
차은우가 고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차은우는 지난 2월 진행된 팬 콘서트에서 자신이 작사에 참여한 '웨어 엠 아이(WHERE AM I)'를 부르다 울컥했다. 이 곡은 문빈을 향한 애정이 담겼으며 가사에는 '잘 지냐는 문자를 보내', '아픈 가슴을 꼭 끌어안고', '혼자 밤길을 걷고 있을까'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