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자친구 살해' 20대 의대생 구속영장 발부
2024-05-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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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의 우려가 있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 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8일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의대생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장판사는 "도망의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 친구 B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피해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은 '자창(찔린 상처)에 의한 실혈사', 즉 과다 출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진술 과정에서 A씨는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으며 범행 전 미리 흉기를 구매한 정황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 소재 유명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이날 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고만 답했다. 그는 범행 이유와 계획 범행 여부를 묻는 말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