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뒤 강렬한 한마디 남겼다
2024-05-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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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주인공 등극
배우 이하늬가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됐으며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로 나섰다.
이하늬가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으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그는 "'밤에 피는 꽃'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 사실 제 배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었다. 아이를 낳고 6개월이 지나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면서 칼을 휘둘러야 했다.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다. 하지만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져서 멈출 수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내 인생에서 액션 활극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고민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꿈을 찾아서 간다는 게 이기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이기적인 사람인이 아닌가 싶었는데 북돋아 준 남편에게 고맙다. 또 엄마 없이도 잘 커 준 딸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딸을 통해서 너무나 다른 세상을 맛보고 있다. 더 치열하게 살 수 있게 됐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영예는 영화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돌아갔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김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을, '무빙'이 TV 부문 대상을 각각 받았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해 1천300만 관객을 동원해 관객의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대상은 물론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도 석권해 3관왕에 올랐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 '무빙'은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대상을 받았다. 아울러 극본상(강풀 작가), 남자 신인 연기상(이정하)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