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이 휘고 타일은 깨지고... '역대급 하자' 나온 신축 아파트
2024-05-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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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중대한 하자는 보이지 않는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전주 무안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이 휘고 계단 타일이 부서져 있는 등 하자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역대급 하자 나온 신축 아파트'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건물 외벽이 휘어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지진 나면 전부 다 죽는 거 아닌지"라며 우려를 표했다.
작성자가 지적한 하자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작성자는 건물 내부 사진을 게시하며 "타일이랑 벽 라인도 수직, 수평 안 맞고 난리 났다"며 "탑층 실외기실 슬라브는 벌써 내려앉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화장실 타일 안에 타일이 채워져 있는 날림 시공과 창과 바닥에 틈새가 생긴 모습 역시 지적했다. 또한 비뚤어진 채 아슬아슬하게 달려 있는 엘리베이터 위치표시기를 보고 "아주 하고 싶은 대로 맘껏 해놨다"며 비꼬았다.
그밖에도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낙서들과 계단 곳곳 파손된 타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박살 난 계단, 이래놓고 입주민 초대해서 사전점검"이라며 "각 집마다 하자가 평균 150, 많게는 200 이상 나오고 공용하자가 판을 친다"고 말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입주 예정자들이 제기하는 하자는 경미한 사항이 대부분이며 중대한 하자는 보이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