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깃집이 또... “다신 안 간다” 불만 터져 나온 특수부위 비계 상태 (+사진)
2024-05-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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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은 나빗살인지 기름 덩어리인지 심하다” (손님)
최근 제주 내 고깃집에서 비계 비율이 높은 삼겹살을 먹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특수부위 고기에도 비계가 많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주도에서 먹은 특수부위에서 비계가 많아 "다신 안 가겠다"는 분노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추천받은 나빗살인지 기름 덩어리인지는 진짜 좀 심하더라. 다신 안 간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해당 고깃집에서 판매하는 나빗살 고기 사진이 담겼다.
나빗살은 돼지 목덜미 부위에서 소량 나오는 특수부위다. 꼬들꼬들하면서 쫀득한 식감 때문에 꼬들살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한 마리당 300~400g 정도 나온다.
반면 A씨가 추가한 고기에 살코기는 1㎝ 두께로 한 줄 보이는 정도이며 한 눈에 보기에도 지방 비율이 높았다.
앞서 지난달에도 "98% 이상이 비계인 15만 원짜리 삼겹살을 먹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공분을 산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논란이 된 제주 중문의 유명 고깃집 사장은 "당시 상황, 이유, 사실관계 모두 떠나 비계 비율이 많았던 고기가 제공되어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1개월 동안 저희 매장을 이용해 주시는 모든 손님분들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해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제주도의 또 다른 고깃집에서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작성자는 "처음엔 장어인가 했다. 이 비싼 돈을 내고 먹는데 비계만 있어 당황했다"며 "굽기 전에 ‘고기에 비계가 너무 많다. 이 정도는 다른 부위로 바꿔주세요’라고 했더니 원래 날마다 들어오는 고기가 다르니 못 바꿔 준다고 하고 바로 구워버리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비계 삼겹살’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 내 돼지고기 전문 식당 70여 곳과 축산물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