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라크전에 패배한 뒤 임팩트 있는 한마디 남겼다 (+이유)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연장전 끝에 이라크 U-23 대표팀에 패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3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라크 대표팀에 1-2로 졌다.

이번 대회 3위 팀까지는 파리 올림픽에 직행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 기니 대표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다시 한번 올림픽행 티켓을 다툰다.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는 경기 후에 신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은 매우 피곤하고 지쳤다. 2~3일은 공을 건드리지 않고 회복에만 집중해야 할 거 같다, 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소화한 선수단의 체력이 고갈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식 이후) 3~4일은 상대 경기와 전술을 분석하게 될 거 같다. 아직 올림픽 출전 기회는 남았다.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엔 아시아에서 4개 팀이 출전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무려 68년 만의 올림픽행을 바라본다.

신 감독 지휘 아래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을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해 올림픽을 향한 꿈을 더욱 키웠다.

이후 신태용호는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0-2로 졌다. 이에 따라 3·4위전에서 이라크 대표팀을 격파하고 올림픽에 직행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대회를 최종 4위로 마감하면서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기회인 기니전에 사활을 걸게 됐다.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기니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는 9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