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도민들 뿔났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새 이름에 반대 청원 2만 명 훌쩍

2024-05-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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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북도의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결정돼
반대 청원이 시작 된 지 하루만에 2만 명을 훌쩍 넘겨 화제

지난 1월, 경기북부지역의 새 출발을 함께할 이름을 짓는 대국민 공모전이 열렸는데요. 출품작만 무려 5만 건이 넘었다고 하죠.

이하 경기도청
이하 경기도청

마침내 5월 1일, 경기북도의 새 이름이 공개됐는데요. 23만 표 중 4만 표를 얻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2등과 3등으로는 ‘한백특별자치도’, ‘이음특별자치도’ 등 다양한 이름들도 수상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새 이름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커뮤니티에는 도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는데요. 북한이 연상된다는 반응을 비롯해 “도민 대상이 아닌 전국민 투표부터 의심스럽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경기도민 청원
경기도민 청원

경기도민 청원게시판에는 ‘평화누리자치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는데요. 하루만에 무려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청원 글 작성자는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맞냐”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할 우스꽝스러운 이름”이라며 강하게 분노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논란이 거세지자 경기도는 “특별자치도 법 제정 전까지만 임시로 사용하는 명칭일 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반대 청원에 동의하는 수가 실시간으로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home 김정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