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아기 포메라니안이 마을 순찰대원으로 임명된 이유 (사진·영상)
2024-04-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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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이런 거 혼자 보는 매정한 사람 아니다”
체구가 작고 귀여운 반려견이 마을 순찰대로 활동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저 이런 거 혼자만 보는 매정한 사람 아닙니다", "단독 입수한 호두의 용맹한 모습, 좀 더 전해드립니다. (호두의 반려인께서 전해주신 귀한 사진과 영상입니다" 등의 글을 올리며 구내에서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원 '호두'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단독입수한 호두의 용맹한 모습, 좀 더 전해드립니다. (호두의 반려인께서 전해주신 귀한 사진과 영상입니다🐶) pic.twitter.com/bVd34oNkiL
— 정원오 성동구청장 (@kindchong) April 29, 2024
저 이런 거 혼자만 보는 매정한 사람 아닙니다🥰 https://t.co/5Rd3gZhQh7 pic.twitter.com/l1eynoQPRX
— 정원오 성동구청장 (@kindchong) April 29, 2024
호두는 체구가 작은 아기 포메라니안이다. 최근 마을 치안 활동을 하는 '반려견 순찰대'로 지원했다는 소식이 SNS 등에 전해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2022년 시작한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반려인이 동네를 산책하며 망가져 고쳐야 할 시설물은 없는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를 살피고 알려주는 등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스쿨존 내 시설물을 파손하고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음주 운전 차량을 찾아내 큰 화제를 모았던 반려견순찰대 초이와 제니가 바로 우리 성동구의 반려견순찰대 대원들"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성동구의 반려견순찰대 대원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엔 합동 순찰에도 나섰다고 하니 그 활약이 벌써 기대된다. 길에서 반려견순찰대 대원들을 마주하시면 반갑게 맞아 주시라"고 덧붙였다.
순찰대로 활동하는 반려견은 '기다려', '이리와' 등 주인의 말을 잘 알아듣거나 다른 반려견을 보고 짖지 않아야 한다.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으며 올해는 1424개 팀이 활동할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와 진짜 너무 귀엽다", "조꼬미가 순찰이라니, 건강하고 동네 잘 지키길", "성동구민인데 꼭 보고 싶네요", "오히려 제가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