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쉬는데... 성인 절반 “어버이날 공휴일로 지정하자”
2024-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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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0%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찬성
일부는 시댁/친정 내려가는 문제로 반대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을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9482명을 대상으로 ‘쉬는 날로 지정됐으면 하는 국경일이나 기념일’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4662명)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꼽았다.
연령대별로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호응은 60대(54%)가 가장 높았다. 20대 남성 응답자의 경우 32%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쉬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설문조사 관련 댓글에는 ‘부모님과 함께 할 공휴일이 있어야 한다’, ‘어버이날만큼은 공휴일이면 좋겠다’는 등 찬성과 ‘어버이날만 하루 쉬면 시댁 갈지 친정 갈지 두고 싸움이 날 것’ 등 반대 의견으로 다양했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법안은 그간 국회에서 14차례나 발의됐으나 매번 무산됐다.
사업장 규모에 따라 근로기준법 적용 여부가 다르다 보니, 근로자 간 차별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5월 8일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법정 공휴일 수는 총 68일이다. 주말을 포함한 휴일은 총 119일로 지난해보다 2일 늘었다. 오는 5월엔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인 6일과 부처님오신날인 15일이 빨간 날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