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해피엔딩?” '눈물의 여왕' 결말, 댓글창 난장판 됐다
2024-04-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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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등극
김수현·김지원 주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을 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최종회(16회)에서 공개된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 16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이 무수한 위기를 딛고 사랑을 지켜내는 결말이 그려졌다. 백홍 부부를 위협했던 윤은성(박성훈)은 경찰들의 총격에 사망했고, 윤은성의 모친인 모슬희(이미숙)는 홍만대(김갑수) 회장을 살해한 증거가 발각돼 죗값을 받게 됐다.
부상에서 회복한 백현우와 뇌수술을 받고 회복한 홍해인은 남은 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두 사람이 예쁜 딸을 낳고 어엿한 부모가 된 모습을 지나 백발의 노인이 된 백현우가 홍해인의 묘비를 어루만지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후 백현우와 홍해인이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하늘나라에서 다시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엔딩을 두고 시청자들은 "여운이 남아 좋았다"는 반응과 "결국 죽는 거네"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결말 영상 댓글창에는 "그냥 둘이 다시 결혼해서 잘 사는 모습 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리 가셨어요", "아니 난 관짝엔딩이 아니라 둘이 행복하게 사는 게 보고 싶었다고...", "차라리 그냥 현우가 다시 프러포즈 하는 걸로 엔딩하시지... 무슨 하늘나라 엔딩이야 이게...", "마지막에 해피엔딩이라고 뜬 거 나만 봤나... 작가가 이 정도면 해피엔딩이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그렇게 넣었을 생각하니 킹받...", "황금 같은 일요일 밤을 이렇게 허무하게 날려버리는구나. 진심 마지막까지 이럴 줄은 몰랐다", "작가가 내용을 산으로 보내더니 주인공을 하늘로 보내버리는 결말...", "작가님 의도는 알겠는데 그냥 현실이 팍팍하니 드라마에서라도 마음이 행복해지는 위로 받고 웃을 수 있는 엔딩을 보고 싶었다. 허하다 허해", "갑자기 2074년 이후의 모습이 나오다니 놀랐음.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어울리는 엔딩은 아닌 듯. 인생무상과 공허함만 느껴짐", "그동안 열심히 봤던 게 허무해지는 결말", "임종까지 보고 싶었던 건 아닌데...", "마지막에 키스신 하나 없다니 실망" 등 비판 섞인 의견이 줄을 이었다.
반면 "왜 나는 여운이 더 남지? 마냥 애 낳고 잘 살았다 하는 뻔한 엔딩이 아니라서 오히려 더 좋았음", "이런 게 부부 아닐까. 끝까지 하나하나 헤쳐나가며 결국 이 사람이야... 마지막 엔딩이 이게 더 멋진 듯", "중간 장면들이 없었던 게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여운 남는 결말이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네요... 정말 찡한 엔딩", "좋다... 서로 죽을 때까지 서로 사랑하는 거...", "식상한 해피엔딩보다는 너무 좋았다" 등 호의적인 평가도 있었다.
'눈물의 여왕'은 최종회 시청률 24.9%를 기록하며 '사랑의 불시착'을 꺾고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주연인 김수현과 김지원은 역대 최고 시청률 달성 공약으로 '백홍달콩 챌린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눈물의 여왕'은 오는 5월 4일과 5일 2부작 스페셜을 방영한다. 후속작은 배우 위하준, 려원 주연의 드라마 '졸업'이다. '졸업'은 오는 5월 11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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