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는 조국, 한 여성 정치인이 분노 (+이유)
2024-04-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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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더러 술 먹지 말라며 자기들은”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이 지난 25일 만찬 회동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저격하며 영수증 공개를 요구했다.
전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 대통령 보고는 술 마시지 말라고 해놓고 지들은 저렇게 창문이 훤한 시간부터 고량주를 퍼마셨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내로남불 쇼국 맞죠?"라며 "'고량주'가 '연태고량주'면 OK? 나 같으면 영수증을 착 올리겠다. SNS에 조철봉 사진도 올리면서 이럴 때 계산서 사진을 못 올리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내서 난 모른다? 민주당 대표실 법인 카드로 계산했을 것 같은데 100% 보관돼 있다”면서 “카톡으로 받아서 그 날 얼마 마시고 얼마 먹었는지 영수증 올려야지요”라고 에둘러 직격했다.
또 그는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식사 정치’를 하며 논란이 됐던 과거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 가서 ‘대선 진로 딱 좋은데이’ 사진도 올렸지 않나”라며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이 대표는) 계양에서 ‘삼겹살’ 먹었다고 해놓고 석쇠 불판에다 그 앞에 ‘한우 고기’ 떡하니 있었지 않나”라고 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그동안 전과와 전적이 있어서 언론사도 기사를 쓴 것. 눈 가리고 아웅 좀 그만하라. 징그럽다”고 이 대표까지 싸잡아 저격했다.
또 전 전 의원은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이 앞서 지난 16일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비즈니스 안 탄다. 단 국내선만! 국제선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 아직도 꽤 있더라”며 “이러니 사기 치고 거짓말해도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라고 국민을 아주 만만히 보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설마 위조한 가짜 영수증 올리지는 않겠죠?”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 25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만나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중식당에서 약 2시간 30분 가량 비공개 만찬회동을 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양당 대표가 마신 독주가 고급 고량주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조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연태고량주를 마셨다”며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