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 박위 친누나가 된 가슴 아픈 사연 재조명 (영상)
2024-04-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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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한테 고백하자. 이제는 말해도 되지 않냐”
전신마비 판정 후 휠체어를 타는 유튜버 박위가 ‘전참시’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배우 박진희와의 특별한 관계가 재조명 받고 있다.
해당 장면은 과거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위라클’ 채널에 담겼다. 당시 ‘이제 공개할게요, 제 친누나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올라왔다.
영상에는 박위 차량에 탑승한 박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진희는 박위와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스스로 “박위의 친누나”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박위는 “이제 그냥 사람들한테 고백하자. 우리가 최초로 숨겨진… 이제는 말해도 되지 않냐”고 운을 뗐다. 박진희도 “세월도 많이 지났고…”라며 공감했다.
박위는 박진희에게 “누나가 저희 아버지한테 아버지라고 하시지 않냐. 왜 저희 아버지한테 아버지라고 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박위 아버지는 박찬홍 감독이다.
그러자 박진희는 “일단 내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내가 스무 살에 일을 시작했는데 일로 다 만난 어른들이잖냐. 내가 봤을 때 ‘아 저런 어른이 우리 아버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을 처음 했던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단향 꽃무’라는 드라마를 내가 처음 주인공을 하면서 아버지를 만났고, 아버지랑 작업을 하면서 그런 마음이 들어서 내가 ‘아버지라고 불러도 되겠냐’ 이렇게 했더니 아버지께서 ‘어 그럼. 너는 내 딸이지’ 하면서 흔쾌히 딸로 받아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혼을 할 때도 박 감독이 아버지로서 축사를 해주셨다”며 박 감독의 아들인 박위 씨와 박지우 씨는 자연스럽게 친동생이 됐다고 고백했다.
박위 역시 "우리는 누나가 우리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순간부터 친누나, 동생이 되어버렸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위는 지난 2014년 불의의 사고로 경추가 골절돼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후 재활에 매진해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위라클팩토리를 설립해 유튜브 창작자로 활동하며 구독자 수 76만 명을 보유한 '위라클'(Weracle) 채널을 운영해 오고 있다.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공개 열애 중이며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