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녀학교 졸업생의 남다른 피지컬
2024-04-29 11:40
add remove print link
동영상 크리에이터 루미 화제
‘제주도 해녀학교 졸업생의 피지컬’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이토랜드 등에 올라와 퍼지고 있는 게시물엔 제주 한수풀해녀학교를 졸업한 한 여성이 자기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담겨 있다.
제목에서 피지컬을 강조한 데서 이 여성의 몸매가 남다르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키가 168.7㎝라는 사진 속 여성은 늘씬하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한껏 과시하고 있다.
게시물이 소개하는 해녀는 루미(김아름)다. 루미는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셀럽이다. 주로 틱톡에서 활동한다. 틱톡 팔로워가 50만명에 이른다.
동영상 크리에이터로 자신을 소개하는 루미는 일상 생활과 먹방을 담은 콘텐츠를 틱톡,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종종 한수풀해녀학교에서의 일상을 소개하며 해녀로서의 정체성을 알리기도 했다.
한수풀해녀학교는 제주 해녀 문화와 해녀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해녀 교육기관이다. 경쟁률이 나름 치열하다. 지난해의 경우 60명의 입학생을 모집했는데 122명이나 신청해 2.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 해녀 문화와 해녀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한수풀해녀학교를 졸업해도 정식 해녀가 되기란 쉽지 않다. 입문반을 성실히 수료해야 직업반에 지원할 수 있다. 입문반과 직업반을 포함해 졸업생의 90% 이상이 해녀가 못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기간이 수년으로 생각보다 긴 데다 어촌계, 해녀회, 수협 등에 가입하려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현지해선 해녀가 되려면 한수풀해녀학교보단 서귀포시에 있는 법환해녀학교에 진학하는 게 보다 현실적이란 말이 나온다. 이 경우에도 제주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를 하지 않으면 정식 해녀가 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