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안컵 4강 진출… 한국 대신 파리 가나

23세 이하 일본 축구 국가 대표팀이 '2024 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지난 25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반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 경기에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야마다 후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4분 카타르 아흐메드 알리위가 동점골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나 전반 41분 카타르 골키퍼가 상대 선수의 복부를 가격해 퇴장 당하며 경기는 일본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수적 열세에도 카타르는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를 활용해 2-1 역전을 이뤄냈다. 일본 역시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수적 우위를 점하던 일본이 주도했다. 일본은 연장 전반 11분과 후반 7분에 2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이번 대회는 최종 3위까지 직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4위 팀은 2023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4위인 기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파리에 갈 수 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한편, 한국은 26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에 승리한 인도네시아는 1956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