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민희진, 기자회견 하자마자 신경전 (영상)
2024-04-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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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 3시 긴급 기자회견 개최
경영권 탈취 논란에 휩싸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다.
캡모자에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민희진 대표는 "사실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이렇게 사진 소리가 들리는 게 좀 힘들다. 죄송한데 제 얘기가 중요한 거지 않냐. 사진을 찍지 않겠다. 사진을 찍으시면 (플래시 때문에) 제가 말을 못 한다"라며 사진을 찍지 말아 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 일부 사진 기자들이 의문을 제기하자 민희진은 "너무 죄송한데 나가라는 얘기가 아니라, 사진 기자님들이 있으면 제가 말을 못 할 것 같다. 싫다가 아니라 제가 말이 안 나와서 말씀을 드리는 거다"라며 거듭 양해를 구했다.
민희진 측 요청으로 기자회견 시작이 늦어지며 현장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민희진의 법적 대리인 역시 "카메라 셔터 소리랑 플래시가 너무 많이 터져서 좀 부탁드리겠다. 말하는 도중에 셔터 소리가 들리면 말이 좀 끊기게 되어서... 양해를 좀 부탁드린다"고 현장 정리에 나섰다.
결국 민희진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의 짧은 시간에만 사진을 찍는 걸로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민희진은 "저는 이미 마녀가 돼 있다. 이 프레임을 벗겨내는 게 저한테 첫 번째 숙제다. 두 번째는 진짜가 뭔지를 말씀드려야 하는 숙제가 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카메라 감독님들께 양해 말씀을 드렸다. 오늘 말이 굉장히 길어질 것 같다. 하이브 입장과 제 입장의 앵글(보는 각도)이 굉장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들 내가 죽기를 바라나?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다"며 "하이브가 경영권 찬탈에 맞춰서 계속 저를 때리는데, 제 입장에서 보면 다 허위사실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하이브 측이 주장한 경영권 탈취의 근거와 기사 내용 등을 언급하며 "저는 하이브 분들한테 묻고 싶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건지. 하이브 측이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쟤는 저래서 뉴진스를 키울 자격이 없는 거다', '그래서 경영권 찬탈을 꿈꾸는 거다'라고 사람들이 상상하게끔 프레임을 씌워 놨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