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골목길에 떨어진 현금 122만 원 본 여고생 반응 (영상)
2024-04-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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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하동군 하동읍 골목길에서 벌어진 일
골목길에 떨어진 돈다발을 주운 여고생의 행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밤 9시쯤 하동군 하동읍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1만 원권과 5만 원권 등 현금 122만 원을 떨어뜨렸다.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CCTV 영상은 최근 유튜브 ‘경찰청’에 ‘돈뭉치 주운 시민, 그 다음 선택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올라왔다.
영상은 한적한 골목길 도로에 떨어져 있는 현금 다발로 시작됐다.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의 주머니에서 현금이 우수수 떨어졌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남성은 그대로 지나갔고, 현금은 너덜 너덜한 채 도로에 계속 방치됐다.
그때, 해당 장소를 지나던 한 여성이 현금을 발견하고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내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로 현금 다발을 촬영하더니 주저앉아 떨어진 현금들을 줍기 시작했다. 현금을 모두 주운 여성은 그 즉시 경찰서로 향했다.
습득물 신고를 접수한 경찰도 순찰차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관제센터와 연계해 분실자의 자전거를 확인, 수색 중 길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하고는 현금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돈을 돌려준 이유에 대해 “사람이 양심이 있다. 주변에 아무도 없었지만 그 돈을 제가 쓰면 후회할 거 같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을 맑게 하는 영상이네요”, “시민과 경찰의 콜라보”, “천사다”, “착한 학생의 아름다운 선행이 감동입니다”, “돈 돌려준 시민에게 시민 상 줬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배우라고요”, “요즘 같은 세상에 보기 힘든 청년이네요” 등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