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여자 “러·우 전쟁 여파로 2년 활동 중지, 팬 추천 주식 덕에 버텼다” (+수익률)
2024-04-23 11:56
add remove print link
“돈 벌었을 때 엄마한테 맡길 수도, 은행을 믿을 수도 없었다”
유튜브 구독자 107만명을 보유한 크리스(구 소련여자)가 한 시청자 추천으로 산 주식이 1000% 수익률을 넘어섰다.
최근 크리스 유튜브 채널에 '엔비디아 주식 수익률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크리스는 "돈이 다 떨어져서 돌아왔지만 2년간 버틸 수 있었던 비밀은 '주식의 신'"이라며 "나도 돈 처음 벌었을 때 고민이 많았다. 엄마한테 맡길 수도 없고 은행을 믿을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근데 내가 유명인이라 그런지 주변에 로또 1등 번호 알려준다는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었다"며 "그때 갑자기 미친X이 나타나서 매일매일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고 하길래 무시했다"고 밝혔다.
파이라는 글자가 적힌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는 해당 시청자는 4년 전부터 크리스 채널에 "미국 주식 대표 3개만 사라. 각각 100만원씩만 투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될 것", "받은 광고료로 애플, 엔비디아, 퀄컴, TSMC, IBM, ALPABET 주식 사면 된다", "난 미국 주식 사라고 주야장천 얘기했다", "미국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미국 주식 사라" 등 꾸준히 댓글을 남겼다.
당시 컴퓨터에 빠져있던 크리스는 결국 이 시청자의 꾸준한 조언에 엔비디아와 AMD 주식을 매수했다.
크리스는 "4년이 지난 지금 내 (엔비디아 주식) 수익률은 1045.42%"라며 주식 계좌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파이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검증된 미국 주식은 장기 보유하면 은혜를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선생님 덕분에 외국 놈들 돈 뺏어서 한국 배달 음식에 매일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는 "돈만 좀 많이 넣었어도 더 이상 유튜브 안 해도 됐는데. 파이 선생님이 더 자세히 얘기해주셨다면 할머니 사는 집까지 싹 다 팔아버리고 올인했을 텐데 그 부분은 정말 서운하다. 물에 빠진 보따리 내놔라"라며 투정을 부렸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을 향해 "잠깐! 안심하시라. 크리스의 투자액은 소액이오니 발 뻗고 주무셔도 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크리스는 2022년 2월 카밀라 발리예바 도핑 적발 사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이유로 조국과 자신을 향한 거센 비판이 일자 유튜브 활동을 중지했다. 그러다 지난 3월, 약 2년 만에 영상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