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을 추종하는 한국 대학생들이 유튜브에 올린 충격적인 실제 영상
2024-04-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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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사 찾아서 윤 대통령 탄핵 요구한 대학생들의 정체
사실상 북한 정권을 추종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학생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튜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추종 영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 10여명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심판과 탄핵을 위해 야권에 표를 몰아줬다. 그 덕분에 진보민주세력이 189석이라는 높은 의석수를 얻어 대승을 이뤘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하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라며 영수회담(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의 회담)을 이야기했다. 이는 윤석열 정권의 숨통을 열어주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대화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 지난 2년간 국민이 겪은 수많은 참사와 경제위기, 전쟁위기, 민생위기를 더 지속할 수 없다"며 "22대 국회는 국민의 뜻인 윤 대통령 탄핵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국민이 쥐어준 윤 대통령 탄핵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려는 민주당의 현재 행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요구와 믿음을 안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강하게 바란다"고 했다.
대학생들은 '3년은 지옥이다. 즉각 탄핵하라', '민주당은 정신차리고 민의를 받들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종북·반미 성향의 극좌 학생운동 단체인 대진연은 가장 과격하고 극단적인 NL(민족해방파) 계열로 분류된다. 상당수 NL 계열이 북한의 체제나 인권문제에 비판적이고 노동 문제에 대한 의제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것과 달리 통일과 민족 문제만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심지어 대진연은 북한 지도자를 대놓고 숭배한다는 말까지 듣는다. 실제로 대진연 유튜브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학’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계승’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새로운 무기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뜨락’ 등의 북한 지도자, 북한 정권 추종 게시물을 볼 수 있다.
영상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새로운 무기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에 공개한 새로운 무기들의 종류와 무기 개발에 대한 입장을 알 수 있는 영상입니다”란 설명과 함께 신형전술 유도무기 시험발사 현장에서 김 위원장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뜨락’이란 영상엔 ”4기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구모임 발표대회 출품작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민들의 곁으로 찾아가는 과정과 주민들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뜨락으로 부르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영상입니다“란 설명이 달려 있다.
다음은 대진연이 기자회견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
영수회담은 윤석열 정권에게 인공호흡기를 달아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하는 것은 윤석열과의 대화가 아니라 윤석열의 탄핵에 앞장서는 것이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는 윤석열 탄핵의 민심을 뒷배로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민심을 받들어서 영수회담 진행이 아닌 윤석열 탄핵을 이끌어야 한다 발언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발언자는 윤석열은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는 양심있는 인간이 아님을 말하며 윤석열 정권을 대화의 상대로 봐서는 안된다 일침을 놓았습니다. 마지막 발언자는 민생은 관심없고 본인들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한 정권에 타협따위는 없어야 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후 항의서한문 낭독을 진행했는데요! 민주당 당직자가 직접 내려와 대진연의 항의서한문을 받아갔습니다. 이제껏 항의서한문을 받아가는 관계자를 처음 봐서 정말 보람찼습니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좋은 경험을 얻었네요!!
비록 영수회담은 무산되었지만 이번 무산은 민주당이 아닌 대통령실의 일방적인 취소 때문이었습니다. 민주당이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민심을 받들어 윤석열 탄핵국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뜨겁게 투쟁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