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원·국회부의장·15년 기자 출신 정진석 비서실장 이력 화제…“통합의 정치 보좌”
2024-04-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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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정치인 출신 비서실장…소통 능력, 정무 감각 최우선
22일 대통령실 새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이력이 화제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그러면서 "용산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과 여당,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진석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충남 공주 출신이다. 6선 의원과 충남지사를 지낸 고(故) 정석모 의원의 아들이다.
정 비서실장은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 근무하면서 주로 정치부에 몸담았다. 이후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충남 공주·연기에서 당선되며 국회의원이 됐다.
정 비서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10∼2011년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2016년 총선 패배 후폭풍으로 내홍이 심했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7개월간 원내 사령탑도 맡았다.
정 비서실장은 현재 21대 국회에서 여당 내 최다선(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의 정 비서실장 임명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정 의원이 민심 수습과 국정 쇄신을 보여주는 '베스트 카드'로 낙점된 배경에는 이처럼 언론계와 국회·정당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인맥과 경륜을 쌓아온 점이 우선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더 강력해진 여소야대 국회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야를 상대로 중재력과 소통력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도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인사 발표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다.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다.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