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시설 지역 폭발음…” 이란 보복공격 이스라엘, 심각한 소식 전해져
2024-04-19 12:32
add remove print link
이스라엘, 이란 이스파한 지역 타격
폭발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이 우라늄 농축시설 등 이란의 핵 관련 시설과 공군 기지 등이 있는 이란의 이스파한 지역을 타격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연이어 보도했다.
미국 매체 ABC 등은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밤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의 한 지역을 타격했다며 미국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ABC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BC에 따르면 이란 이스파한 지역을 비롯해 시리아 남부의 아스-수웨이다주(州), 이라크의 바그다드 지역과 바빌주 등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프레스TV 등 이란 국영 방송들은 이란 이스파한 공항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각 지역에서 들린 폭발음 원인, 피해 규모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진 내용은 아직 없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14일까지 이스라엘 지역에 드론, 미사일 300여 기를 보내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을 감행한 이란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다수의 이란 장교들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란에 대해 보복공격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중동전쟁으로 인해 긴장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군 고위 사령관이 핵 원칙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그리고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발언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이 계속될 경우 핵 프로그램을 군사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검토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